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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일화
2홍벨리온
2024-01-19 13:45:0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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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뤼브케 대통령(70세)과 박정희 대통령(47세)

 

 5.16혁명 후 미국은 혁명세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을 인정한다면 아시아 다른 나라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원조도 중단했다.

미국 대통령은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박정희는 케네디를 만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화이트 하우스를 갔었지만 케네디는 박정희를 만나주지 않았다.

호텔에 돌아와 귀국하려고 짐을 싸면서 박정희 소장과 수행원들은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가난한 한국에 돈 빌려줄 나라는 어디에도 없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분단되어 공산당과 대치하고 있는 서독에 돈을 빌리기 위해 대사를 파견해서 미국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1억4000만 마르크를 빌리는 데 성공했다.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가 필요해서 보내주고 봉급을 담보로 잡혔다.

파독 광부 500명을 모집하는 데 4만 6천이 몰렸다.

그들 중에는 대학을 나온 학사 출신도 수두룩 했다.

면접 볼 때 떨어질까 봐 연탄에 손을 비비며 거친 손을 만들어 면접에 합격했다.

서독 항공기가 그들을 태우기 위해 온 김포공항에는 간호사와 광부들의 가족 친척들의 눈물로 눈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낯선 땅 서독에 도착한 간호사들은 병원에 뿔뿔이 흩어졌다.

말도 통하지 않는 여자 간호사들에게 맡겨진 일은 병들어 죽은 사람의 시신을 닦는 일이었다.

간호사들은 울면서 거즈에 알콜을 묻혀 딱딱하게 굳어버린 시체를 이리저리 굴리며 닦았다. 닦고 또 닦았다.

남자 광부들은 1000미터 이상의 깊은 땅 속에서 뜨거운 지열을 받으며 일 했다. 8시간 일하는 서독 사람들에 비해 열 몇 시간을 깊은 지하에서 석탄 캐는 광부 일을 했다.

서독 방송 신문들은 대단한 민족이라며 가난한 한국에서 온 여자 간호사와 남자 광부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일 할 수 있었나 싶어 그들의 별명을 '코리안 엔젤'이라고 붙여 주었다.

몇년 뒤 서독 뤼브케 대통령의 초대로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 때 우리에게 대통령 전용기는 상상할 수도 없어 미국의 노스웨스트항공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쿠데타 정부에게 비행기를 빌려 줄 수 없다는 미국 정부의 압력 때문에 계약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서독 정부는 국빈용 항공기를 한국에 보내주었다. 어렵게 서독에 도착한 박정희 대통령 일행을 거리에 시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뜨겁게 환영해 주었다.

코리안 간호사 만세 ! 코리안 광부 만세 ! 코리안 엔젤 만세 !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박정희 대통령은 창밖을 보며 감격에 겨워 땡큐 땡큐 만을 반복해서 외쳤다.

서독에 도착한 박정희 대통령일행은 뤼브케 대통령과 함께 광부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탄광에 갔다.

대통령이 온다는 사실에 500여명이 들어 갈 수 있는 대통령이 연설하기로 되어있는 곳에 모여들었다. 박정희 대통령과 뤼브케 대통령 수행원들이 강당에 들어갔을 때 작업복 입은 광부들의 얼굴은 시커멓게 그을려 있었다.

대통령 연설 앞에 애국가가 흘러 나왔을 때 이들은 목이 메어 애국가를 제대로 부를 수 조차 없었다.

대통령이 연설을 했다.

나라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이역만리 타국에 와서 1000미터도 더되는 그곳에서 얼굴이 시커멓게 그을려 가며 힘든 일하고 있는 광부들을 보니 목이 메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우리 열심히 일 합시다. 후손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합시다. 열심히 일 합시다' 눈물에 잠긴 목소리로 박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자는 말을 반복했다.

가난한 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이역만리 타국 땅 수천미터 지하에 내려가 고생하는 남자 광부들과 굳어버린 이방인의 시체를 닦으며 병원일 하고 있는 여자 간호사들. 

그리고 고국에서 배곪고 있는 가난한 나라 국민들이 생각나서 더 이상 참지 못해 그는 눈물을 터트렸다.

대통령이란 신분도 잊은 채 소리내어 눈물 흘리고 자리하고 있던 광부들은 울면서 육영수 여사 앞으로 몰려나갔다. 

어머니- ! 어머니- !하며 육영수 여사의 옷을 잡고 울었고 그분의 옷이 찢어 질 정도로 잡고 늘어졌다. 육영수 여사도 함께 울면서 자식같이 한명 한명 껴안아 주며 '조금만 참으세요'라고 위로하고 있었다.

광부들은 뤼브케 대통령 앞에 큰절을 하며 울면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한한국을 도와 주세요. 대통령님을 도와 주세요.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를 수없이 반복했다.

뤼브케 대통령도 울고 있었다.

연설이 끝나고 강당에서 나오자 미쳐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광부들이 떠나는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붙잡고 '우릴 두고 어디가세요. 고향에 가고 싶어요. 

부모님이 보고싶어요'하며 떠나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놓아 줄 지를 몰랐다.

호텔로 돌아가는 차에 올라 탄 박정희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 뤼브케 대통령은 손수건을 주며 '우리가 도와 주겠습니다. 서독 국민들이 도와 주겠습니다' 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독 국회에서 연설하는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돈 좀 빌려주세요. 한국에 돈 좀 빌려주세요. 여러분들의 나라처럼 한국은 공산주의와 싸우고 있습니다.

 한국이 공산주의자들과 대결하여 이기려면 경제를 일으켜야 합니다. 그 돈은 꼭 갚겠습니다. 저는 거짓말 할 줄 모릅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을 이길 수 있도록 돈 좀 빌려주세요'를 반복해서 말했다.
 


당시 한국은 자원도 돈도 없는 세계에서 못사는 나라였다.

유엔에 등록된 나라 수는 120여 개국 필리핀 국민소득 170여불 태국 220여불 한국은 76불이었다.

우리 밑에는 딸랑 인도만 있었다.

세계 120여 개국 나라 중에 인도 다음으로 못 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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